퀸의 음악, 그리고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 사생활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Chapter 1. 개 관
퀸의 탄생과 리즈싱어인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을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얼마 전 개봉했다. 비행기 수화물을 운반하는 일을 하던 프레디가 퀸을 결성하게 되고, 첫 음반의 성공으로 스타가 되는 과정, 그리고 연애사와 퀸의 해체 위기, '라이브 에이드'라는 큰 무대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 라인은 기존 음악 아티스트 전기영화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다. 퀸의 대표곡과 프레디 머큐리의 연애사가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영화다.
Chapter 2. 명곡들과 전율의 영화
팝송 아티스트들의 기존 영화들의 패턴을 보면 이렇다. 불우한 가정 또는 가족 반대->밴드구성->우연히 기회 잡아 성공->성공 이후 가족해체 또는 연인 떠남->약물중독->재기 성공 또는 실패 또는 자살. <보헤미안 랩소디>도 크게 다르지 않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하지만 실제 퀸 맴버들의 싱크로율이 꽤 높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퀸의 음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무대 장면은 압권이다. 퀸의 음악과 스타디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환호성, 떼창.... 스크린X의 시각적 충격까지 더해, 전율을 일으킨다.
Chapter 3.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취향은 이 영화에서도...
나는 퀸의 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퀸의 리드보컬 프레드 머큐리에 대해 알지 못했다. 첫눈에 반한 한 여자와 결혼하지만 주변 남자들과 사랑에 빠지는 프레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영화라 소수자 코드가 있을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양성애 묘사가 12세 관람가 영화에 등장할 줄은 몰랐기에 충격은 좀 컸다.
프레드의 양성애 스토리는 퀸의 결성, 명곡 탄생 과정과 함께 메인 플롯으로 자리한다. 하지만 양성애에 대한 결말, 위기와 사건, 헤어짐 이후 연인들과의 관계가 다소 두리뭉실하게 끝나는 감이 있다.
Chapter 4. 결 론
스토리가 조금 아쉽지만 퀸의 음악이 모든 것을 덮어버린다. 퀸의 음악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는 것.
퀸의 스타일로 수정된 20세기 폭스사 로고음악부터 약 20여분의 '라이브 에이드' 재현, 엔딩크레딧 음악까지... 관객들을 자리에 앉아 집중시킨다.
이 영화가 주는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넓은 화면(특히 스크린X)과 빵빵한 사운드가 있는 극장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